미국 국채 가격이 4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5시 현재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5bp(bp=0.01%P) 하락한 2.30%를,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6bp 떨어진 3.04%를 각각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1bp 밀린 0.66%를 나타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미국 국채 가격은 안전자산 수요 심리가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집중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이 구제금융 지원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가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을 의식했다.
IMF는 미국의 올해 경기 성장 전망을 당초 3.1%에서 0.6%포인트 하향조정한 2.5%로 수정했다. 또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2017년 중순까지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미국의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대비 8000명 감소한 27만6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해 고용시장 회복을 나타냈으나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