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분주… 시장 선점 마지막 기획 인식

입력 2015-06-0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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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강력한 도입 의지를 갖고 추진 중인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은행들이 선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사용자 편의성에서 절대적인 우위의 IT기업들이 진출하기 전에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위기감 때문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거나 검토 중이다.

현재 가장 앞서 있는 곳은 우리은행으로 지난달 국내 금융권 최초로 인터넷 전문은행인 ‘위비뱅크’를 설립했다. 중금리 대출과 간편송금 서비스, 간편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오는 18일 통합플랫폼 인터넷은행 수준의 ‘아이원뱅크’를 내놓는다. 인터넷전문은행은 6월 중 금융위원회가 설립 방안 발표하면 독자적으로 하기보다 제휴를 전제로 한 설립모델 검토 중이다.

신한은행과 부산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 전담 준비팀(TF) 운영을 통해 앞으로 나올 정부 설립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관계자는 “현재 TF를 구성해 운영하면서 구체적인 설립 안에 따라 세부 계획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도 지난해 말부터 내부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과 대구은행의 경우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방안 발표 이후 적합한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진출 준비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유관부서끼리 공조하면서 사전검토를 준비하는 단계다. 아직 구체적으로 조직이나 관련 방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 TF구성이나 도입 검토를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스마트금융센터로 비대면창구를 일원화 한다는 방향을 정했다.

금융권에서는 은행들이 올 연말까지 시장 선점을 위해 유리한 이점을 활용할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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