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중국 ‘차이나비즈니스뉴스’ 지분 30% 인수

입력 2015-06-0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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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이커머스 데이터 활용한 금융정보서비스 공동 개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홀딩이 현지 언론매체에 투자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알리바바는 상하이미디어그룹의 자회사로 경제전문 TV방송·신문사인 ‘차이나비즈니스뉴스(중국명 디이차이징)’의 지분 30%를 약 2억 달러(약 2214억원)에 인수했다고 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분 인수와 더불어 양사는 알리바바가 축적한 풍부한 판매 트렌드 등 이커머스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금융정보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알리바바는 지난 4월 중국 지방정부를 위해 이커머스 관련 통계를 검색할 수 있는 새 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알리바바는 자사 금융결제 서비스 알리페이 사용자들에게 주식 정보와 차트 등을 제공하고 있는데 경제 매체와의 제휴를 통해 경제뉴스와 정보로 서비스를 확대하려는 의도다. 또 회사는 차이나비즈니스뉴스와 손잡고 미디어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지원센터도 세울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알리바바가 지난해 11월 상하이미디어그룹과 금융서비스와 경제뉴스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하고나서 나온 것이다. 회사는 최근 21세기비즈니스헤럴드라는 다른 중국 경제매체 지분 인수를 시도하기도 했다.

친수오 차이나비즈니스뉴스 현 최고경영자(CEO)는 알리바바의 지분 인수가 공식 발표되면 사임할 예정이다. 저우젠궁 포브스 중국판 편집장이 새 CEO로 오게 되며 회사는 새 미디어 분야와 리서치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알리바바 지분 인수 소식에 차이나비즈니스뉴스 일부 지분을 갖고 있는 광저우데일리미디어는 이날 선전거래소에서 주가가 10% 폭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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