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상장기업 분석]코아스템, 이달 말 코스닥 상장… 루게릭병 줄기세포 치료제로 성장 기대

입력 2015-06-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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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코아스템이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코아스템은 지난달 19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2003년 설립된 코아스템은 줄기세포 치료제를 전문으로 연구ㆍ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한양대와 공동연구로 세계 최초 루게릭병(근위축성측삭경화증) 질환의 진행속도를 완화시키는 줄기세포 치료제 뉴로나타-알ⓡ을 개발했다.

뉴로나타-알ⓡ은 국내에서 4번째로 허가된 줄기세포 치료제로, 처방을 통해 지난 2월 실제 환자에게 최초로 투여됐으며 이는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다.

2014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79만원을 기록했다. 사실상 아직 매출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영업손실은 37억6000만원으로 전년(29억원)보다 적자폭이 더 늘었다.

당기순손실 역시 76억원을 기록해 2013년 38억원에 비해 두 배정도로 늘었다. 결손금도 작년 134억8000만원을 기록해 2013년 54억8000만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매출이 없는 상태에서 급여와 연구개발비, 파생상품평가손실 확대 등 비용이 계속 들어가면서 나타난 결과다. 연구개발비는 작년 9억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0% 늘었다. 파생상품평가손실도 지난해 37억8000만원으로 전년 8억1400만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도 89억원 수준으로 넉넉치 않다. 코아스템은 상장을 통해 자금을 수혈하고 연구개발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코아스템이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250만주로,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800~1만3200원(액면가 500원)이다. 상장을 통해 270억원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코아스템 측은 "올해 루게릭병 줄기세포 치료제 뉴로나타-알ⓡ의 상용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루게릭병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성공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난치성 질환인 루푸스, 무산소성 뇌손상, 골관절염, 다계통위축증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치료 기술 R&D에 더욱 집중하고 파이프라인 상업화 진행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코아스템 김경숙 대표는 “코아스템은 난치성 질환에 주력한 줄기세포 치료제의 개발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기술 경쟁력을 더욱 제고해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바이오벤처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격이 확정되면 17~18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달 말경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한편 충북 오송읍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코아스템은 지난 2003년 12월 19일 설립됐다. 설립 자본금은 2억원으로 수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2014년 12월 31일 기준 납입 자본금은 56억1800만원이 됐다. 최대주주는 김경숙 대표이사로 지분율 31.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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