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대어' 미래에셋생명부터 SK D&D 등 대기업 알짜 계열사까지 투자자들의 입맛을 끌어당기는 기업들이 한꺼번에 공모청약에 나선 것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달 공모청약이 예정된 기업은 총 21곳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 중인 곳은 3곳, 코스닥은 18곳이다.
공모청약에 나선 기업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단연 '미래에셋생명'이다. 이달 공모주 중 최대어로 꼽히는 미래에셋생명은 예상 공모 규모만 3823억~4540억원에 달한다.
예상 시가총액도 희망 공모가 밴드(8200~1만원) 상단 기준으로 1조451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에서 부동산 개발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상장하는 SK D&D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오는 10, 11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19일 상장하는 SK D&D는 596억~717억원을 공모할 예정이다.
원료 의약품 생산업체인 경보제약의 공모 규모 역시 상당하다. 예상 공모 규모가 1243억~1434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 희망 공모가 밴드(1만3000~1만5000원) 상단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3596억원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지난 2일 청약을 실시한 이미지센서 개발업체 픽셀플러스를 시작으로 줄줄이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반도체 설비 제조기업 싸이맥스가 4~5일 청약에 나서며 평판디스플레이 장비업체 베셀은 8~9일, LED 플립칩 전문기업 세미콘라이트은 16~17일, 반도체 관련 기계 제조 에스엔텍과 줄기세포치료제 전문업체 코아스템은 17~18일, 휴대폰 액정부품업체 유테크는 18~19일, 스마트폰 카메라용 자동초점(AF)칩 제조업체 동운아나텍과 휴대전화보안서비스업체 민앤지는 22일~23일 청약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