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가 최근 650만 달러를 기부하며 전 재산 사회환원 약속 지키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쿡 CEO가 지난 5월17일(현지시간) 조지워싱턴대에서 졸업 축사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쿡 애플 CEO는 650만 달러(약 72억원) 가치에 달하는 애플 주식 5만주를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1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 등 미국 주요 IT전문매체들이 보도했다.
쿡은 지난달 2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같이 밝혔다. 자선단체 이름은 명시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11년 고(故)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CEO에 오르고 나서 자선과 사회적인 이슈에 자신의 목소리를 활발히 냈다. 지난 3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는 현재 10살인 조카에 대한 교육지원을 마치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고향인 앨러배마 주의 동성애자권리 보호를 위해 일정 금액을 지원하기도 했다. 쿡은 현재 애플 주식을 포함해 전 재산이 약 8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는 또 애플 직원들이 지역사회에 기부하도록 독려하는 프로그램도 도입하고 워런 버핏의 선례를 따라서 자신과의 점심을 경매로 걸어 낙찰금액을 기부하는 등 활발한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