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재단 이사장 선임 후 첫 대외 행보 호암상 시상식 참석

입력 2015-06-0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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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 삼성 신입사원 하계수련회 3년 연속 불참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의 공익·문화 사업을 이어받은 후 첫 대외 행보로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이 부회장은 1일 오후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제25회 호암상 시상식’에서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시상자를 축하한다.

이 부회장의 호암상 시상식 참석은 2년 만이다. 작년에는 이 회장의 갑작스러운 입원으로 불참했다. 이 부회장은 시상식 후 이날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수상자 축하 만찬에도 참석한다. 호암재단은 천진우 연세대 언더우드 특훈교수(과학상), 김창진 미국 UCLA 교수(공학상), 김성훈 서울대 교수(의학상), 김수자 현대미술작가(예술상), 백영심 간호사(사회봉사상)를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최근 제일모직, 삼성물산 합병 결의로 삼성그룹의 승계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재계는 이 부회장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오는 4~5일 이틀간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서 열리는 ‘2015 신입사원 하계수련회’ 참석 여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부회장은 수년 전부터 이 행사에 참석해 신입사원들을 격려해왔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올해까지 3년 연속 신입사원 하계수련회에 참석하지 않는다. 이 회장이 와병 중인 만큼 축제성 행사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2013년 외조모 상, 2014년 이 회장 입원 등의 사유로 최근 2년 동안 행사장을 찾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신입사원 하계수련회에 참석하는 대신 다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신입사원 하계수련회는 1987년부터 매년 이맘때 신입사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2박 3일간 대대적으로 치러졌다. 지난 2013년 신입사원 하계수련회는 이 회장의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기념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지난해엔 세월호 사고 여파와 이 회장의 갑작스러운 병환으로 일정과 규모가 축소됐다. 특히 신입사원 하계수련회에서 처음으로 화재 발생 시 안전 대피훈련이 진행됐다. 불꽃놀이나 가수 공연은 사라졌고, 장기자랑 대회도 간소화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정과 규모가 축소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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