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 가격 자율인하 유도

입력 2015-06-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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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한돈협회는 최근 돼지고기 수요 증가로 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있어 돼지고기 가격 인하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 내용은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kg당 5500원 이상 상승할 때 지급률(업체와 농가 계약 시 출하체중의 지육중량 적용 비용)을 1~2%를 내려서 소비자가격 안정을 유도하는 것이다.

높은 돼지고기 가격이 장기적으로 국내 육가공업계의 원료육 구매부담 가중과 경영악화, 소비자의 국내산 시장 이탈, 수입육의 급속한 시장잠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가격 자율인하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외에도 한돈협회가 인증한 식당(한돈인증점 904개소)을 중심으로 돈육 공동구매를 통해 소비자가격 안정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4월까지 돼지고기 총공급량은 전년대비 국내산이 2.4% 감소했으나, 수입량이 59.1% 증가해 전년대비 13.9% 증가한 43만3000톤이 공급됐다.

특히 삼겹살 공급량은 국내산 5만7000톤, 수입산 5만7000톤, 총 11만4000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8.2% 증가한 수준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대형 할인점과 연계해 닭, 오리고기 소비 확대를 위한 할인행사를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수입된 돼지고기의 재고현황 등을 파악해 시장에 조기에 방출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필요한 경우 확대공급방안을 수출입업체, 생산자 단체 등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소비기반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축사시설현대화 지원 확대를 통해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가격 변동성 최소화를 위해 탕박가격 기준 정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돼지고기 소비패턴이 통상적으로 4~9월까지 증가하고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며, 올해 9월 이후 국내산 돼지고기 공급량이 전년대비 6.2% 증가한 30만톤으로 전망돼 소비 성수기가 지난 9월부터는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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