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바이오, 자회사 오리엔트전자 K-OTC시장 신규 지정

입력 2015-05-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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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바이오의 자회사인 오리엔트전자가 K-OTC시장에서 거래되기 시작했다. 투명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정규 시장 진입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규격산업용전원공급장치(SMPS) 분야에서 국내시장에서 1위를 점유하고 있는 오리엔트전자는 금투협이 운영하고 있는 장외주식시장인 K-OTC시장에 신규 지정돼 이날 거래가 시작됐다.

오리엔트전자는 현재 자본금 14억8000만원 규모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자 벤처기업이다. 지난해 연매출은 23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0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금투협은 오리엔트전자의 주당 순자산가치를 6190원으로 책정했다. 오리엔트전자의 주당 액면가가 500원인 점을 감안하면 기업 가치가 대폭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현재 오리엔트전자의 주식 총 수는 296만주 규모이며 모기업인 오리엔트바이오가 77.64%를 보유 중이다.

오리엔트전자는 1979년 TV용 SMPS 생산을 시작으로 군용, 반도체 장비용에서 통신용, LED조명용 및 하이브리드자동차용 SMPS까지 종합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오리엔트그룹에 편입된 뒤 현재의 오리엔트전자로 상호가 변경됐으며, 성남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10년 중국 심천에 중국법인 설립과 2008년부터 베트남의 오리엔트비나와 함께 국내는 물론 글로벌시장을 대상으로 SMPS, 각종 컨버터 및 노이즈필터 등의 산업용 전자부품을 공급해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산업용 전자부품 시장에서 주요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B2B기업의 특성상 오리엔트전자는 업계 외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라며 “몇몇 대기업 외에 오리엔트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진들을 확보, 우수한 제품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신규 지정이 오리엔트전자는 물론 오리엔트그룹의 가치를 향상시킬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OTC시장은 기존 사설업체 중심의 장외주식거래에 비해 투명성과 거래 안정성이 대폭 강화된 시장이다. 작년 8월 출범 이후 불과 10개월여 만에 누적거래대금이 3000억원을 상회하는 등 한국의 대표 장외주식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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