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래고객 잡아라"… 성장세대 맞춤 마케팅 활발

입력 2015-05-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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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한 '대학생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모습.(사진제공= 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젊은 세대를 위한 맞춤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단순한 사회공헌식 마케팅에서 벗어나, 가치창출을 도모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 기업) 지원이나 어린이들의 만화영화 제작 등 실용적인 지원으로 확대하고 있다.

2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자동차 △수소경제 △스마트팩토리 △서민생활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출범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자동차분야 벤처, 서민생활 창업 등 총 21개팀에게 원스톱 창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혁신센터에선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H-스타트업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전국 대학 총 533개 팀이 참여해 최종 28개팀이 선발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1대1 창업 멘토링을 제공했다.

혁신센터는 또 소셜 벤처 창업 인큐베이팅 센터인 ‘서초 창의 허브’와 창업 노하우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국내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자사의 브랜드와 차명을 활용한 어린이용 자동차 3D 애니메이션을 공동 제작한다. 이번 애니메이션은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기업인 ‘이노션월드와이드’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 3D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인 ‘삼지애니메이션’과 공동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파워배틀 와치카(가제)’라는 이름으로 방영될 애니메이션은 각 11분 분량, 총 52편의 TV시리즈로 내년 상반기부터 공중파를 통해 방영된다. 올해 하반기 중에는 특별판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공등학생 모형자동차 경진대회 포스터(사진제공= 현대차)

자동차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모형자동차 경진대회도 진행하고 있다. 4년째 열고 있는 고등학생 모형자동차 경진대회는 참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모형자동차를 이용해 경주를 벌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모형자동차 대회다. 현대차 남양연구소 연구원이 직접 멘토링 교육을 진행, 자동차 디자인과 설계에 관한 지식과 공학적 사고력을 전수한다.

▲기아차의 '에코다이나믹스원정대'의 해외 활동 모습.(사진제공= 기아차)

청소년들의 환경오염 방지 의식 고취를 위한 글로벌 캠프도 진행 중이다. 기아자동차의 ‘에코다이나믹스 원정대’는 국내ㆍ외 청소년들이 ‘사막화’, ‘야간 조명 부족’ 등 해외 비개발국가가 처한 현실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해보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기아차는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을 공유가치창출(CSV)과 봉사 분야의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선발되는 6기 원정대원들은 몽골 또는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되는 2주간의 캠프에 참가한다. 현지 학생들과 해당 국가에 필요한 친환경적인 해결책을 직접 구상하고 이를 실제로 적용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에서 선발된 청소년들이 국내 학생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며 “비개발국가 환경 개선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MIT 대학 ‘D-Lab’이 이번 프로젝트 진행을 총괄해 프로그램의 질을 더욱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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