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거래일째 상승세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900원을 밑도는 엔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28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100엔당 895.78원을 기록했다.
원·100엔 환율은 전날 900원선이 무너졌다. 원·엔 재정환율은 지난 27일 오후 3시 하루 전보다 3.76원 내린 100엔당 899.51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달러 강세에 엔화가 원화보다 더 가파르게 절하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달러·엔 환율이 한때 124원대까지 올라서는 등 엔화 약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도 사흘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5원 오른 1110.0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24분 현재 2.8원 상승한 1108.3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까지 이틀간 종가 기준으로 총 15.4원이나 뛴 바 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강달러 압력 속에 달러·엔 환율이 123엔 후반까지 상승해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800원대의 원·100엔 환율로 인한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과, 월말 수출업체 달러매도 물량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속도가 조절돼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103~1113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