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27일(현지시간) 엇갈렸다. 장기 국채는 상승한 반면, 단기 국채는 하락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5시 현재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1bp(bp=0.01%P) 하락한 2.13%를,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bp 떨어진 2.87%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bp 오른 0.65%를 나타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국제채권단과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에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단기 국채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협상이 긍정적인 결과를 향해 마지막 날개짓을 하고 있다”며 구제금융 지원안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는데, 특히 단기 미국 국채에서 그 현상이 두드러진 것이다.
다만, 그동안 그리스 이슈에 대한 추측이 난무했던 만큼, 이번 협상 타결 가능성 소식 역시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