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순이용자수 30만 돌파…티맵 택시 10만 이용자 꾸준히 확보
다음카카오의 콜택시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택시’와 SK플래닛의 ‘T(티)맵 택시’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양대 콜택시 앱으로 빠르게 자리잡아 나가고 있다.
21일 온라인 시장 조사업체인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지난 11~17일 한 주 동안 카카오택시 순이용자수는 32만4000여 명으로 직전주의 25만여 명보다 30% 가량 증가했다. 이는 실제 콜택시를 이용한 이용객수가 아니라 승객용 앱을 실행해 본 사람수이다.
카카오택시는 출범 첫주인 3월30일~4월5일까지 순이용자가 무려 52만명에 달했으나, 이후 2주 동안 37만명, 16만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출범 한달이 지난 시점인 지난달 20일부터 23만명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3주간 23만~29만명을 유지하다가, 지난 11일 이후 30만 고지를 다시 돌파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출시 초기에는 특수로 순이용자수가 크게 몰렸고 서비스가 정착하는 과정해서 이용자수가 줄었지만,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다시 완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1일을 기준으로 출시 한 달을 맞은 SK플래닛의 티맵 택시도 10만 이용자를 꾸준히 지켜가면서 안정적으로 커가는 모습이다.
티맵 택시가 처음 출시된 지난달 20~26일까지 순이용자수는 15만5704여 명이었고, 직후 3주 동안 17만9305명, 14만8435명, 10만40566명 등을 기록했다.
수치로만 보면 현재 소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 역시 카카오택시와 같이 초기 시장 정착에 따른 변동으로 해석된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순이용자수만 고려하면 예상했던 수치대로 가고 있고, 한 달 정도 더 지나면 카카오택시처럼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택시앱 시장은 향후 폭발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총 28만대의 택시 가운데 앱을 이용하는 택시는 7~8만대 수준에 불과하고, 앱을 이용하는 고객 수도 150만명에 머물고 있는 만큼 성장성은 충분하다”며 “내년 쯤 시장이 안정화 되면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