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PHEV 3분기 출시 확정… 친환경車 시장 선점

입력 2015-05-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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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EV 경쟁 치열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PHEV'(사진제공=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에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 을 출시한다. 현대차는 쏘나타 PHEV를 앞세워 국내 친환경 차 시장을 선점하겠단 전략이다.

현대차는 쏘나타 PHEV를 3분기 중 출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PHEV는 전기모터와 배터리, 엔진의 혼용으로 구동되는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의 특성에 외부전원(플러그)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에 비해 전기차 모드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길어 한층 더 진보한 친환경차로 평가받고 있다.

쏘나타 PHEV의 출시는 국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의 본격 개막을 뜻한다. 아우디도 올해 하반기 중에 ‘A3 스포트백 e-트론’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국지엠과 폭스바겐 등 다른 국내외 업체들은 내년에 각각 ‘쉐보레 볼트’와 ‘골프 GTE’ 등 PHEV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에선 국내 PHEV 시장의 성공 여부는 충전 인프라 구축과 정부 보조금 수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자에게도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보조금 규모는 대당 500만∼600만원 선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자에게는 정부 보조금 100만원과 세제혜택 310만원 등 최대 410만원 상당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PHEV 대한 정부 보조금이 내년부터 제공되지만 시장 선점을 위해 올 3분기 쏘나타 PHEV를 출시하면서 정부 보조금의 일부를 보전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쏘나타 PHEV를 공개했다. 쏘나타 PHEV는 156마력을 발휘하는 ‘누우 2.0 직분사(GDI)’엔진과 50kW 전기모터,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갖췄다. 또 9.8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4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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