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회의록 발표 앞두고 혼조 마감…다우,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5-05-2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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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영향이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했으나 다우지수는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1포인트(0.07%) 상승한 1만8312.3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7포인트(0.06%) 내린 2127.83을, 나스닥지수는 8.41포인트(0.17%) 떨어진 5070.03으로 장을 마쳤다.

시장은 연준이 20일 발표하는 지난달 FOMC 회의록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 힌트를 줄지 주목하고 있다. 재닛 옐런 의장 등 연준 고위 관계자의 발언도 이번 주 후반 예정돼 있다. HPM파트너스의 벤 페이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어디로 갈지를 놓고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올해가 최고의 해는 아니지만 S&P500은 3% 정도 올랐다. 아직은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날 나온 주택지표는 호조를 보였지만 이에 미국 경기회복 기대와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관측 우려가 교차하면서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주택착공 건수가 전월 대비 20.2% 증가한 113만5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월의 94만4000채(수정치)에서 크게 늘고 시장 전망인 101만5000채도 웃돌았다. 또 지난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물론 증가폭은 24년 만에 최대였다.

같은 기간 건축허가 건수도 전월 대비 10.1% 늘어난 114만3000채로 시장 전망인 106만4000채를 뛰어넘었다.

앨런 렉트샤픈 UBS자산운용 선임 부사장은 “연준이 주택시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착공이 예상을 훨씬 웃돌았을 때는 이것이 1개월에 그칠 것인가 반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션 린치 웰스파고투자인스티튜트 글로벌 증시 전략 공동 대표는 “주택착공 지표는 매우 인상적”이라며 “이에 일부 투자자는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부진이 일시적인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는 이날 지난 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을 밑돌고 순이익이 전년보다 7% 감소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4.4% 급락했다.

반면 다른 소매업체 TJX는 실적이 예상을 웃돌고 전망도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2.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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