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국민내비 김기사’ 인수자금 마련 위해 자사주 97% 처분

입력 2015-05-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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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15만8753주 내달 9일 처분키로 결정…처분 예정 주식 20% 초과하는 수량 처분 제한

2015년 1월2일부터 5월19일까지의 다음카카오 주가그래프

(사진=키움증권 HTS)

다음카카오가 19일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 ‘국민내비 김기사’를 제작·서비스하는 록앤올 지분 100%를 626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가운데, 록앤올 주식 취득에 대한 일부 대가 지급을 목적으로 보유 중인 자기주식(자사주) 97% 가량을 처분하기로 했다. 다만 처분 예정 주식의 20%를 초과하는 수량에 대해서는 당장 제3자에게 매각 등 일체의 처분행위가 제한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다음카카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록앤올 주식 취득에 대한 일부 대가 지급을 목적으로 자사주 15만8753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처분 대상 주식가격은 보통주 1주당 10만7000원으로, 이는 전날인 18일 종가로 계산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자사주 처분예정금액은 169억8657만원으로, 자사주는 오는 6월9일 처분될 예정이다. 다음카카오가 이번에 처분하는 자사주는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16만3941주의 97%에 해당하는 규모로, 자사주 처분 이후 다음카카오의 자사주 잔량은 5188주로 줄어들게 된다.

다음카카오 측은 “타법인 주식 취득 계약에 따라 상기 처분 예정 주식의 20%를 초과하는 수량(이하 처분제한대상 자기주식)에 대해 제3자에게 매각·양도·담보로 제공 등 기타 일체의 처분행위가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기 처분 예정일인 6월9일로부터 2년이 경과한 이후부터는 처분제한대상 자기주식의 2분의 1에 해당하는 수량까지 처분이 가능하다”며 “3년이 경과한 이후부터는 처분제한대상 자기주식 전부에 대해 처분행위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록앤올은 다음카카오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에도 기존 경영진 체제로 독립 운영된다. 다음카카오는 자사의 인프라 및 경영 노하우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는 한편, 카카오택시 및 향후 출시될 다양한 서비스에서의 협력 관계를 구축 강화해 나감으로써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록앤올이 서비스하고 있는 국민내비 김기사는 국내 1000만명이 애용하는 국내 대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자체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방대한 교통정보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의 교통 흐름을 분석해 1분 단위의 빠르고 정확한 길안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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