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이마트, 국내 굴지 협력회사와 손잡고 PL 분야 개척

입력 2007-01-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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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는 할인점 최초로 지난 1997년부터 PL(Private Label)상품으로 이플러스 우유를 선보이기 시작, PL분야 개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마트 PL 상품의 협력회사들은 매일유업·유한킴벌리·피죤 등 국내에서 내노라 할 정도의 규모가 큰 대기업들로 이름만으로 신뢰감을 얻을 수 있다.

현재 이마트의 PL은 우유를 비롯해 화장지, 기저귀 등으로 확대되기 시작해 약 3,500여가지 상품이 개발 판매되고 있으며, PL상품을 처음 도입할 때 매출비중이 3% 정도를 차지하였으나, 점차 증가하여 11%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마트는 일반적인 PL상품 외에도 지난 2003년 가을부터 프리미엄 패션 PL도 개발하는 등 1세대 가격소구형 PL에서 2세대 가치추구형 PL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PL상품 운영의 가장 큰 장점은 동 업계에 없는 이마트만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차별성,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PL의 개발방향도 초기에 가격경쟁력 일변도에서 벗어나 기술력, 디자인, 소재 등의 품질력까지 갖추는 쪽으로 변화되고 있다.

이마트의 3대 PL인 자연주의, E-플러스, E-베이직 모두 대폭적인 사업확대로 전국에 있는 소비자들에게 신세계 이마트에 가면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준 역할을 해왔다.

이플러스(E-플러스)는 우유, 계란, 돈육, 라면, 국수, 식용유 뿐만 아니라 휴지, 기저귀, 치약 등 식품과 생활용품에 걸쳐 폭넓게 자리잡고 있는 대표적인 신세계 이마트 PL이다.

시장에서 1위가 아닌 제품들이 신세계 이마트와의 PL개발을 통해 신세계 이마트내에서 해당 상품군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우선 가장 대표적인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우유이이며 우유 시장 2위 업체인 매일유업이 생산하고 있다.

이베이직(E-BASIC)는 니트, 점퍼, 캐쥬얼 남방, 바지 등 정장을 제외한 거의 모든 품목을 개발, 의류의 매출비중을 크게 높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효자’PL 상품이다.

이마트의 의류를 품질면에서 백화점 못지 않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마트는 현재 니트, 바지류를 중심으로 400∼500여 품목을 취급하고 있으모 상품의 품질이 비교적 좋아 매장에 진열된 상품의 90% 이상이 시즌에 소진될 정도로 인기다.

자연주의(생활문화 토탈 브랜드)의 경우 자가개발형 자체브랜드(PL)로 20∼40대의 여성고객을 타겟으로 하는 생활문화 토탈 브랜드로 약 1500여종의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인간과 환경, Natural & Basic’이라는 개념으로 면,마 등 천연소재를 사용한 의류, 홈패션 등과 화이트, 블랙, 브라운 등 튀지 않는 색상을 사용한 도자기 등은 자연에 가까운 친숙한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자연주의의 특징.

자연주의 상품으로는 도자기와 쟁반, 침구류 등이 주요한 강세 품목들인데, 자연주의 도자기는 중저가 가격을 표방, 까사미아 등 일반 제조업체 브랜드보다 30% 이상 가격이 저렴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외국의 유통업체와 비교해 볼 때 국내 유통업체의 PL상품 개발은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며 “향후 점진적으로 PL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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