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 영업익 1조 돌파, 221% ‘껑충’… 건설은 경기 저점통과 기대불구 적자

국내 주요 상장사의 지난 1분기 실적을 종합한 결과 통신과 철감금속 업종의 순이익은 증가한 반면 건설업종은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분석기업 626개사 가운데 78.91%인 494개 법인이 지난 1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가 밝힌 12월 결산법인 1분기 업종별 실적을 보면 순이익 기준 통신과 전기가스 업종의 순이익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분석기업 626사 가운데 78.91%인 494개 법인이 지난 1분기 흑자를 기록한 반면 21.09%에 달하는 132개 법인이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냈다.
지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기업은 △통신(+283.52%) △전기가스(+199.23%) △철강금속(+189.48%) △의료정밀(+101.40%) △기계(+43.95%)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순이익 흑자폭이 감소한 기업은 △비금속광물(-80.99%) △섬유의복(-74.62%) △유통(-32.90%) △전기전자(-20.46%)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운수창고업은 국제유가 하락 효과를 1분기까지 누린 끝에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경기 저점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 건설업종은 지난 1분기 적자전환을 나타냈다.
매출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음식료품과 의료정밀을 비롯해 △의약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기계 △운수장비 △운수창고 등 8개 업종의 매출이 증가했다. 거꾸로 매출이 감소한 업종은 화학과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통신 △서비스 △건설 △유통 등 9개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은행과 보험업종의 지난 1분기 수익성이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증권업종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0% 폭증하면서 최근 업황 개선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305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56억원 늘어난 2조8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0.3%의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해 1분기 1조26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보험업종도 올해 약 4073억원이 증가한 1조6728억원(+32.2%)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금융업 가운데 증권업의 영업이익 상승이 가장 두드러졌다. 작년 1분기 31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증권업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해 1조6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이 무려 6931억원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21.0% 개선된 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