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성추행+집단 컨닝+예비군 홈피, '쓰리콤보'..."최고의 지성 맞나요?"[e기자의 그런데]

입력 2015-05-15 18:5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흔히들 대학을 두고 '진리의 상아탑'이라고 말합니다.

속세에 흔들림 없이 학문과 진리를 탐구하는 곳이라는 뜻이죠.(아하!)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 최고 대학 서울대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최고의 지성인들이 모였다고 믿기 힘들 정도의 일들이었죠.

그중 우리를 가장 충격의 '도가니탕'에 몰아넣은 이가 있었으니...

다름아닌 국내외에서 촉망받는 '교수님' 이었죠.

문제의 강모 교수.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 미국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젊은 과학자상', '한국과학상', '최고과학 기술인상'

후덜덜한 '초특급 스펙'의 스타 교수였죠.

그는 자신의 권력을 성추행하는데 썼습니다.

(MBC)

"뽀뽀해줘" "처녀는 지켜줄게" (헐...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심지어 여제자 치마 속에 손을 넣고 쓰다듬기까지 했다죠.(헐...)

2008년부터 지난 7월까지 그가 성추행 한 제자는 9명.

결국 강 교수는 학교에서 파면됐고, 법원은 징역 2년6개월 형을 내렸습니다.

(서울대 예비군)

서울대 예비군도 네티즌 입방아에 오르내렸는데요.

이달 초,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서울대학교 예비군의 위엄.jpg'라는 제목의 사진.

문제가 된 것은 사진 속 탱크입니다.

홈페이지 첫 화면에 떡!하니 등장하는 탱크가 알고 봤더니 '북한군 탱크'였던 것이죠. (뜨헉)

'서울대 예비군이 적군의 무기와 아군의 무기도 구분 못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사진이 문제가 되자 서울대 예비군 측은 즉각 이미지를 교체했죠.

(YTN)

소위 상위 1% '공부의 신'만이 갈 수 있다는 서울대.

지난달엔 서울대 집단 컨닝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줬습니다.

시험보는 학생은 총 250명. 이들을 감독하는 사람은 조교 단 한 사람.

당연히 시험 감독의 레이더에 '사각지대'가 있었겠죠.

교실 뒷편에 앉아있던 학생들 일부가 친구의 답을 베끼고,

휴대폰으로 교재를 보며 답안지를 작성했습니다.

컨닝사건도 충격적인데,

해당교수의 어이없는 '너그러움'은 더 충격이었습니다.

"과오를 스스로 시정할 기회를 주겠다"며

컨닝한 부분을 지우고 다시 답안지를 작성하라고 한 것이죠. (읭?)

어이없는 '솜방망이' 처벌에 반발은 더 거세졌고

급기야 학교가 나서서 시험 감독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죠.

아이러니하게도 이 시험의 과목은 윤리였습니다.

(MBC)

그런데 말입니다.

대한민국 최고라는 대학에서 연이어 이런일이 발생하다니요.

서울대는 나라의 돈으로 운영되는 국립대입니다.

물론 학생들이 등록금을 내지만

운영 재원의 상당부분에 국민의 혈세가 들어가죠.

국민이 한국의 미래를 이끌 수재들을 양성하고 있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부디 최고의 지성만큼 인성도 함께 기를 수 있는 '진리의 전당'이 되길 바랍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