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미국의 금리 인상 전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앞다퉈 글로벌본드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현재까지 5개 은행이 총 44억달러를 발행했습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지난 12일 5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금리는 5년 미국채 금리에 0.725%p를 더한 수준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계 5년물 중 최저 금리입니다. 이에 앞서 IBK기업은행, 신한은행은 지난 4월 각각 7억달러와 6억달러 규모의 만기 5년짜리 글로벌본드 발행했으며 지난 1월에는 수출입은행이 한국기관 사상 최대규모인 22억5000만달러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9월 3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NH농협은행도 최근 글로벌본드 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글로벌본드 발행에 나서고 있는 것은 미국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6월 이전 외화자금을 미리 확보해 외화대출 상환이나 기업의 수출 지원에 활용하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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