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회계 오류 파문에 과거 3년치 영업익 500억엔 감액

입력 2015-05-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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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자업체 도시바가 회계 오류로 과거 3년치 영업이익 중 500억엔(약 4598억원)을 감액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도시바는 13일 과거 인프라 사업의 회계 오류 문제로 2011~2013 회계연도 3년간의 영업이익 총 500억엔 이상을 감액 수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도시바가 이번 회계 오류와 관련해 발생한 손해액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시바는 과거 회계 시 일부 건설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비용을 적게 계산, 이것이 회계 오류 파문으로 번졌다. 전력 시스템 등 3 부문이 도시바의 회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이 기간 전체 영업이익 총액 6917억엔의 10%에 육박한다.

회사 측은 이번주 내에 시작되는 제3자위원회에서 과거 회계 오류 문제를 본격적으로 조사할 예정이지만 추가로 수정이 필요한지 여부는 분명히 하지 않았다.

그러나 도시바는 손실액이 더 불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2014 회계연도 실적 발표 시기도 6월 이후로 연기했다.

도시바는 이번 회계 오류 파문으로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회계 오류 파문에다 실적 전망 발표 시기도 연기하면서 도시바의 주가는 지난 11일에 전일 대비 17% 폭락해 403.30엔을 나타냈다. 한때는 일일 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후 반등했지만 13일 종가도 8일에 비해 13% 떨어진 수준이다. 14일 오전 9시45분 현재 도시바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4% 뛴 434.4엔을 기록 중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결산의 신뢰성은 투자의 전제 조건인 만큼 현재는 도시바 주식을 보유하는 데 위험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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