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세…美 소매판매 부진 영향

입력 2015-05-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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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2원 떨어진 달러당 1092.5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56분 현재 4.2원 내린 109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전일까지 종가 기준으로 27.3원이나 오른 원·달러 환율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이는 전날 밤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매판매 동향이 부진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미국 소매 판매의 전월 대비 증가율은 0%였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2%에도 미치지 못했다. 소매 판매 부진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지표 부진으로 달러화가 글로벌 약세를 띤 가운데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최근 가팔랐던 부담이 상존해 오늘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상존하며 위험자산 투자 심리 주춤해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자금 유입이 제한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089~1097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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