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3일 “한일 양국은 한·중·일FTA(자유무역협정)와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논의 과정에서 긴밀히 공조체제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47회 한일경제인회의’ 참석차 방한한 사사키 미키오(佐佐木幹夫) 회장 등 일한경제협회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광역 FTA는 기업인들이 같이 비즈니스를 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거나 시너지 효과를 내기 때문에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양국 기업인들이 광역 FTA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방안도 모색해 보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이 일본 재계 인사를 접견한 것은 지난해 12월 청와대에서 사카키바라사다유키(신<木+神>原定征) 회장 등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經團連) 대표단을 만난데 이어 6개월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제협력 분야 외에 다른 이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일관계 경색의 주원인인 과거사 문제와 별도로 안보·경제 문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는 정부의 대일 외교기조에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