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전문가 10명 중 9명은 15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1.75%로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최근 채권 시장 전문가 10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93.4%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13일 밝혔다.
협회는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부진 우려가 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1분기 성장 호조 등 국내 경기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어 5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지표(BMSI)는 86.9로 전월보다 11.1포인트 하락해 시장의 투자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독일, 미국 등 선진국의 채권 금리가 거품 논란 속에 급등하면서 국내 채권 금리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시장 금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0.0%가 상승을 예상했다. 금리 상승을 전망한 응답 비율은 전달보다 39.3%포인트 상승했다.
금리가 보합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응답과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45.3%,4.7%였다.
물가에 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76.4%가 보합 수준을, 20.8%가 상승을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4.9%가 보합 수준을 예상했다.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전월보다 6.7%포인트 상승한 9.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