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SK텔레콤 CFO” “북극에서 아이스크림을 판다면?”… 기업별 면접 질문 엿보기

입력 2015-05-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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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SK텔레콤의 CFO(최고재무책임자)라면 어디에 주안점을 둘 것인가." "용돈은 얼마 받냐.", "북극에서 아이스크림을 판다면 어떻게 팔겠는가."

기업 평가 소셜미디어 잡플래닛은 5만개의 면접 후기를 분석해 기어별로 자주 물어보는 질문 유형을 13일 공개했다.

우선 전체 면접 후기 질문 중 자기소개서에 기반한 ‘인성 및 살아온 과정에 대한 질문’이 19.04%로 가장 많았다. 2위는 ‘해당 직무 관련 이해도’(13.77%), 3위 ‘전공 관련’(11.62%), 4위 ‘지원동기’(6.70%) 등 순이었다. 기타 질문 유형으로는 ‘부모님 직업 및 집안 환경’, '사회적 이슈에 대한 자신의 입장' 등이 눈에 띄었다.

올 상반기 기업별 면접 질문 유형으로는 금호타이어 등 금호그룹의 경우 ‘인성’ 관련 질문이 많이 등장했고, 이랜드그룹은 ‘가치관과 리더십에 대한 견해’를 주로 물었다. SK텔레콤은 ‘기업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면접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많이 물어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은 ‘사회적 이슈와 노동 문제’을 묻는 질문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LG생활건강은 '창의력을 요하는 질문'이, 삼성화재는 '특정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에 관한 질문'이 많았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기전자 관련 기업들의 경우에는 업종의 특성상 '전공 질문'과 '해당 직무에 관련된 지식에 대한 질문'이 두드러졌다.

잡플래닛 김지예 운영이사는 “기업들의 성향이 면접 질문에도 그대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면서 “면접자들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성향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대답을 준비해가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