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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완화 조치를 취한 주요 국가들의 주가가 그렇지 않은 국가보다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계 주요 15개국 증시 중 통화완화 조치를 취한 8개국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들은 올 들어 평균 12.41% 급등했다. 반면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인상한 6개국 증시 주가지수는 평균 6.85% 상승에 그쳤다.
이들 15개국 증시는 세계 증시 시가총액에서 비중이 1% 이상인 것들이다. 15개국 중 올해 통화완화를 단행한 국가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소속인 독일ㆍ프랑스ㆍ스페인과 중국, 인도, 호주, 캐나다, 한국 등이다.
이 중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올해 33.97% 뛰어올라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중국은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와 한 차례 지급준비율 인하, 후강퉁 등으로 강력한 주가 상승효과를 누렸다. 한국 코스피지수도 9.49% 상승해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초로 1%대로 떨어뜨린 효과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