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90원대 후반으로 또 ‘껑충’…그리스 우려 영향

입력 2015-05-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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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띠며 1090원대 후반까지 올라섰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2원 오른 1096.5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51분 현재 6.3원 상승한 달러당 1097.6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30일부터 4거래일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지난 8일 마감 직전에 하락세로 마무리했다. 그러다 전날에 1090원대를 회복한데 이어 이날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함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띤 데 따른 것이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구제 금융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지만 합의까지는 아직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경제지표 부재 속에 그리스 부채협상 실패로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강세를 띠었다”며 “여기에 달러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세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있다”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092~1101원이다.

다만 이날 바로 1100원선을 상향 돌파하는 것에 대해서는 레벨 부담감이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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