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 불안·에너지주 약세에 하락…다우 0.47%↓

입력 2015-05-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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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지난 8일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유입과 그리스 불안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인 것도 전체증시 하락세로 이어졌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94포인트(0.47%) 하락한 1만8105.1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77포인트(0.51%) 내린 2105.33을, 나스닥지수는 9.98포인트(0.20%) 떨어진 4993.57로 장을 마쳤다.

이날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8일 다우지수가 고용지표 호조에 1.5% 올라 3개월여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이후 증시는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마이클 안토넬리 로버트W.베어드 트레이더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고용보고서를 소화하고 있다”며 “이날 시장을 이끌 촉매제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은 이날 그리스 구제금융 문제를 논의하고자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협상에 일부 진전은 있었지만 타결은 이루지 못했다.

한편 그리스는 이날 만기일보다 하루 앞서 국제통화기금(IMF) 채무 7억5000만 유로를 상환해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를 불식시켰다. 여전히 그리스는 올 여름 IMF와 유럽중앙은행(ECB) 등에 막대한 채무를 갚아야 한다.

그리스 불안으로 글로벌 채권시장에 투매세가 일어나면서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이날 3.03%로 5개월 만에 3%선을 넘었고 분트(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도 0.61%로, 전 거래일 보다 6bp(bp=0.01%P) 올랐다.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은 지난주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의 대담회에서 주식과 채권 가치가 고평가됐다고 경고했다.

과잉공급 우려에 국제유가는 3거래일째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날 0.3% 떨어진 배럴당 59.16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엑손모빌과 셰브런 등이 각각 1.1% 이상 하락했다.

노블에너지는 로제타리소시스를 21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히면서 6.2% 급락했다. 로제타는 27%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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