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 기대로 증시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08포인트(0.46%) 상승한 1만7924.0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85포인트(0.38%) 오른 2088.00을, 나스닥지수는 25.90포인트(0.53%) 상승한 4945.54로 장을 마쳤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달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6만5000건으로, 전주 대비 3000건 늘어났지만 시장 전망인 27만8000건을 밑돌고 15년 만에 최저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7만9500건으로 200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8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월간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지난 4월 비농업 고용이 22만8000명 증가해 전월의 12만6000에서 급증하고 실업률은 5.5%에서 5.4%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2% 상승으로, 3월의 0.3%에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처드 시켈 필라델피아트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수일간 시장은 부정적 메시지에 시달려야 했다”며 “최근 경제지표가 실망을 안겼기 때문에 8일 나올 고용보고서가 평소보다 더 가치있게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홀딩이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면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3월 마감한 회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8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인 27억7000만 달러를 웃돈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억6300만 달러로 전년보다 49% 급감했지만 주당 순익은 48센트로 월가 예상치보다 6센트 많았다.
이에 알리바바 주가가 7.5% 뛰었고 대주주인 야후 주가도 5.3%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0.9% 올라 전날의 급락세에서 벗어났고 전날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2.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