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석 달째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동시에 외환보유액 세계 순위도 3년 4개월 동안 유지했던 7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
한국은행은 4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전달보다 71억5000만 달러(약 7조7305억원) 불어난 3699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환보유액은 2013년 7월 3297억1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작년 7월까지 한 달도 거르지 않고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후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다가 지난 2월부터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3월 말 기준 브라질(3627억 달러)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이는 2010년 8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순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