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은 법무부가 2012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보 유출사건 조사에 합류했음을 밝혔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옐런 의장은 전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젭 헨슬링 위원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연준 감찰관과 법무부가 FOMC 정보 유출 건을 공동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투자정보업체 메들리글로벌어드바이저스는 지난 2012년 10월 연준이 전월 FOMC 회의록을 공개하기 하루 전에 회의록 내용을 정확히 예측한 보고서를 발표해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당시 보고서는 연준이 그 해 말 450억 달러(약 49조원) 규모의 채권 추가 매입을 단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당시 연준 의장인 벤 버냉키는 정보 유출에 대해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옐런 의장은 서신에서 또 “메들리글로벌 애널리스트와 만난 적은 있지만 이는 정보 유출 파문이 일어나기 몇 달 전 일이며 당시 일반적인 경제문제를 논의했다”며 “나를 포함해 메들리 측과 접촉했던 연준 고위 관계자 명단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