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덕양산업, 현대모비스 中 자동차 부품사 지분 인수

입력 2015-05-04 08:45수정 2015-05-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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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돋보기]덕양산업이 현대모비스의 중국 자동차 부품사 지분을 인수한다. 해외 사업 진출이 성공해 신규 수익 창출원을 만들지, 부채비율의 상승으로 재무 구조에 부담이 될지 주목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덕양산업은 현대모비스로부터 북경모비스중차기차영부건유한공사의 지분 60%를 608억774만8604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107.22%에 해당한다.

덕양산업은 현대모비스가 소유하고 있는 북경모비스중차기차영부건유한공사의 로열티 수취권을 80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이 경우 양수가액은 총 732억원으로 늘어난다.

덕양산업은 양수대금은 자기자금 사용 및 대출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자산 취득 예정일자는 오는 6월 30일로 예정돼 있다. 다만 중국 정부의 비준 승인에 따라 승인일로부터 10일 이내 양수도대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북경모비스중차기차영부건유한공사는 자동차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캐리어의 사출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회사다. 지난 2002년 진영산업과 중국 중차기수의 합자 법인으로 설립됐다. 이후 2003년 현대모비스가 진영산업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북경모비스중차로 법인명을 변경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3억3462만 위안, 영업이익 9285만 위안, 당기순이익 7344만 위안을 기록했다.

덕양산업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해외 사업에 진출하고 신규 수익원을 확보할 목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사업 진출을 통한 새로운 수익구조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중국 자동차 부품사 인수가 자기자본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라는 점에서 재무구조 악화의 위험성도 존지핸다. 특히 덕양산업이 양수대금을 대출을 통해 마련할 경우 부채비율이 증가할 수 있다.

작년말 기준 덕양산업의 부채비율은 256.92%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회사 측은 "해당 자산양수도로 인해 당사의 경영권 및 고유한 사업을 영위하는 데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자산양수대금을 위해 자기자금 사용 및 대출을 받을 예정이며 이는 부채비율이 증가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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