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4시…백화점ㆍ마트의 ‘골든아워’

입력 2015-05-0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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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매출 50~60%가 금ㆍ토ㆍ일…마트, 토〉일요일

▲어린이날을 이틀 앞둔 3일 오후 서울 중구 한 대형마트를 방문한 시민들이 장난감 및 완구 등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일주일 중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가장 바쁜 시간이 토요일 오후 4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은 대체로 토요일 오후 4시에 집중된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백화점이 서울 6개 점포와 경기 2개 점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일주일 중 토요일 매출이 가장 많았다. 특히 토요일 중에서도 3∼5시 시간대 매출이 가장 많았다고 현대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일주일 중 토요일이 전체 매출의 20.8%의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하는 시간은 오후 4∼5시였다.

롯데백화점은 토요일과 일요일의 매출 비중이 각각 21.5%, 21.7%로 비슷했고 금요일(17.8%)이 그 뒤를 이었다. 시간대로는 토·일 모두 4시∼6시의 매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백화점을 가장 많이 찾는 시기는 주말이다. 금·토·일 사흘간 매출이 보통 일주일 전체 매출에서 50∼60% 이상 차지한다.

주요 대형마트도 의무휴업이 적용되는 주를 제외하면 토요일 오후 4시를 전후해 가장 많은 매출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토요일(20.9%), 일요일(19.2%), 금요일(13.1%), 목요일(12.2%) 순으로 매출 비중이 높았으며 롯데마트 역시 매출 비중이 토, 일, 금, 목요일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백화점과 동일하게 4∼5시에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했다.

주말 중에서도 특히 토요일에 매출이 집중되는 것은 다음 한주를 위해 휴식하고 싶은 일요일을 피해 가족 단위 방문객 등이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단, '토요일 오후 4시'의 법칙이 깨지는 것은 공휴일이 꼈을 때다. 공휴일 매출은 주말 매출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을 기록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근로자의 날부터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몰려 있는 5월은 백화점에 방문객이 몰리기 때문에 유통업계는 각종 마케팅으로 가족 단위 쇼핑객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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