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저명 경제지인 ‘21세기비즈니스헤럴드(이하 21세기비즈니스)’에 사이트를 폐쇄하라고 지시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21세기 비즈니스는 금품갈취 혐의를 받고 있다. 정부는 또 이 신문사에 편집 관리를 강화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앞서 중국 상하이 공안은 지난해 9월 금품갈취 혐의로 8명을 구속했는데 그 가운데 21세기비즈니스도 2명이 포함됐다.
이 신문사는 지난 2001년 설립돼 현재 구독자 수가 약 75만명에 이르는 메이저 신문사로 성장했다. 공안 조사에 따르면 21세기비즈니스는 지난 4년간 중국기업들로부터 수억 위안의 돈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정 기업에 대해 부정적인 보도를 한 뒤 광고계약을 따내는 것이 수법이었다고 공안은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머니위크에 대해서도 금품갈취와 공갈 혐의로 출판 허가를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