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지난 3월 마감한 2014 회계연도에 1259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소니는 30일 2014 회계연도 매출이 전년도보다 5.8% 증가한 8조2158억엔, 영업이익은 2.6배인 685억엔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소니는 2015년도에는 가전 부문 등에서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1400억엔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세웠다. 이대로라면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셈이다.
2015 회계연도 매출액은 2014년도보다 3.8% 감소한 7조9000억엔, 영업이익은 4.7배인 3200억엔으로 잡았다. 영업이익은 2007년도의 3745억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소니는 PC 사업부문 매각과 스마트폰 사업 축소로 구조조정 비용을 줄이고 장치나 영화 등 활발한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맥쿼리증권의 데미안 톤 애널리스트는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가 4000억엔 이하인 점에 대해 “소니의 구조조정 효과 등을 감안하면 상당히 보수적인 수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