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일본 경제지표를 의식하며 29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1시 45분 현재 0.09% 오른 배럴당 58.6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50% 하락한 배럴당 65.5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전반적으로 상승압력을 받았다. 미국 현물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의 원유 재고량이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그러나 아시아장이 시작된 이후 일본경제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좋게 나오자 WTI는 상승폭을 좁혔고 브렌트유는 하락 전환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오전 3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3.1% 감소보다 개선됐으며,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3% 감소)도 웃돈 수치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번 산업생산 지표를 두고 일본 정부가 경제를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 수출중심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