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정제마진·재고손실 감소 효과…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입력 2015-04-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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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정제마진과 재고손실 감소 효과로 1분기에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30일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21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로 돌아서고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조455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25%, 28%씩 줄었고 순이익은 304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전환, 전년동기대비 199% 늘었다.

증권업계가 예측한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2215억원, 매출 11조7501억원, 순이익 1515억원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이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한 셈이다. 아울러 증권업계는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실적으로 영업이익 3200억원, 매출 12조1988억원, 순이익 2243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호실적 배경으로는 정제마진 강세와 재고손실 감소 효과가 손꼽힌다.

부면별 실적에서 석유사업은 석유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난데다 미국 정유사 파업과 역내 정유사 정기보수 집중 등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으로 정제마진이 커져 매출 8조9851억원, 영업이익 1526억원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저유가 효과에 정제마진이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다만 설비증설 등으로 마진이 줄어들 요인이 있다고 우려했다.

화학사업의 경우 에틸렌과 파라자일렌의 스프레드가 전분기대비 각각 16%, 5%씩 줄었음에도 납사 가격 하락폭 축소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이 줄어 전분기대비 48% 증가한 115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회사 측은 2분기에 역내 에틸렌 설비 정기보수와 최근 중국 푸젠성 파라자일렌 공장 화재사고 여파 등으로 화학제품 스프레드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윤활유사업은 윤활기유 스프레드의 약세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1% 줄어든 567억원을 기록했고,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하락과 판매 물량 감소로 전분기대비 30% 감소한 16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부채비율은 차입금 1조3427억원을 포함 부채가 2조원 이상 줄면서 작년 말 대비 17%포인트 낮아진 102%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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