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이 29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3.25%로, 종전보다 0.5%포인트 인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앙은행은 최근 5차례 회의에서 잇따라 기준금리를 올린 것이다. 이에 금리는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게 됐다. 이는 시장 예상과 부합된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린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브라질 경제가 25년 만에 침체 위기에 빠졌지만 중앙은행은 내년까지 물가상승률을 4.5%로 억제하려는 목표 달성에 실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라질 헤알화 약세와 더불어 전력과 연료 등 정부가 통제하는 부문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좀처럼 약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브라질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이달 중순 8.22%로, 한 달 전의 7.9%에서 오르고 10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