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과 예술이 공존하는 문래동 철공단지에서 첫 공연… 연 6회 예정
▲포스코1%나눔재단은 29일 문래동 철공단지에 위치한 문래예술공장에서 철공 근로자 150여명을 초청해 ‘우리의 영웅을 위한 작은 음악회(우영음)’ 첫 공연을 개최했다. 사진은 공연 당일 현장의 모습.(사진제공= 포스코)
우영음은 제조업 근로자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한 음악회다. 이번 음악회에는 150여명의 문래동 철공 근로자와 50여명의 문래동 활동 예술가들이 참석했다. 공연에는 가야금 명인 황병기, 창작그룹 노니,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 팝클래식 가수 선우, 기타그룹 피에스타 등이 출연했다. 동서양 음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크로스오버 공연을 펼쳤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근로자는 힐링의 시간이 됐고, 더불어 젊은 음악가에게는 자신들의 음악을 알릴 수 있는 성장의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이 열린 문래동 철공단지는 1960년대 후반에 철공소들이 밀집하면서 우리나라 제조업의 중심지이자 경제 성장의 상징이 됐던 곳이다. 10여 년 전부터는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젊은 예술가들까지 옮겨오기 시작하면서 철공 근로자와 예술가가 공존하는 공간이 됐다. 문래예술공장은 문래동에 점점 늘어나는 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그룹 및 외주파트너사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로 2013년 11월 설립된 재단이다. 소외계층 지원, 개도국 지역개발, 문화예술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