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29일(현지시간) 미국 달러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거의 변동이 없는 118.86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6% 내린 1.09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30.30엔으로 0.18% 떨어졌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FOMC를 마치고 성명을 내놓는다. 지난달 FOMC 성명에서는 ‘인내심’ 문구가 삭제된 대신 “4월 FOMC에서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연준이 이번 FOMC에서 어떤 경제진단을 내릴 지 주목된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도 이날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혹한과 항만 파업 등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연율 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초반 이란이 미국 국적 화물선을 나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전자산인 엔이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미국이 아니라 덴마크 국적으로 밝혀지면서 엔 가치 상승폭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