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민간기업, 직접금융 통한 자금조달 지속적 감소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글로벌 위기 이후 국내 민간기업의 주식 및 회사채 등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간접금융은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직ㆍ간접금융의 자금조달 규모 격차가 더욱 벌어져 직접금융이 10조8000억원으로 간접금융(75조9000억원)의 약 1/7 수준에 머물렀다.

주식 및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의 경우 글로벌 위기 이후 각각 21조9000억원, 32조8000억원으로 정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2014년 주식은 5조7000억원, 회사채는 5조1000억원을 나타냈다.

대출금을 통한 자금조달의 경우 글로벌 위기 이후 크게 감소했으나,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2014년에는 7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또 기업규모별 자금조달 현황을 살펴보면 주식과 채권을 통한 국내 기업의 자금조달은 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회사채의 경우 대기업이 전체의 99%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국내 기업의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은 연도말 잔액(stock) 기준 비교 시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 대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위기 이후 국내 대출금 대비 주식 비중 평균은 1.7배인 반면 미국은 9.3배, 영국은 2.0배를 기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향후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 활성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중소기업의 직∙간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의 개선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채권보증 전문회사(monoline)나 중소기업투자회사(SBIC) 프로그램 등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지원 제도가 활성화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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