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일본 국가신용등급 ‘A’로 한 단계 강등...한국보다 2단계 낮아져

입력 2015-04-2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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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A’로 한 단계 강등했다. 앞서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은 ‘A+’였다. 신용등급 A는 최상위인 ‘AAA’ 보다 다섯 계단 아래 등급으로 ‘AA-’인 한국보다 2단계 낮다. 일본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됐다.

피치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지난 2012년 5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피치는 성명에서 “일본은 2015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재정 구조를 충분히 개선하지 않았다”며 “재정 건전화에 대한 의지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일본 정부가 앞서 오는 10월 예정됐던 소비세율인상(8→10%)을 2017년 4월로 연기하고 법인세의 단계적 인하를 추진하는 등 세수 보완책을 충분히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어 피치는 일본 정부의 재정확장 정책과 부진한 경제성장 그리고 기업이익의 상승세가 탄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도 일본의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피치는 올여름 일본 정부가 새 재정 건전화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며 “새 전략의 세부 내용이 중요하나 그것을 이행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얼마나 강력한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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