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하루에 같은 종목의 주식을 여러 번 사고파는 초단타매매, 이른바 데이트레이딩이 증가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3일까지 코스피 거래 주식 가운데 초단타매매 물량은 113억4000만주(37.09%)로 나타났다.
초단타매매 대부분(108억9000만주)은 개인투자자가 주도했다. 개인투자자의 하루 평균 코스피 거래량은 작년 동기 1억8803만주에서 올해 3억3639만주로 78.9% 증가했다. 여기에 외국인(3억7000만주)도 단타매매에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 들어 단타매매 물량은 작년 같은 기간(31.55%)보다 5.54%포인트 늘어났다. 거래대금 기준으로 코스피 단타매매 비중은 작년 동기 14.35%에서 올해 19.95%로 치솟았다. 2011~2012년의 정점을 끝으로 증시 불황이 이어지면서 감소세를 보였으나 또다시 단타매매가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코스닥 단타매매 비중(40.27%)은 작년 동기(41.38%)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