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경영] LS그룹, R&D 역량 강화에 매년 9000억 투자

입력 2015-04-27 10:28수정 2015-04-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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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 일곱번째)이 지난 3월 경기도 안양에서 개최된 LS산전 R&D 캠퍼스 준공식에서 주요 귀빈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LS그룹)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평소 임직원들에게 “해저케이블, 초고압직류송전 등 에너지효율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구 회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3개월에 한 번씩 열리는 최고기술경영자(CTO) 간담회, 기술협의회 등을 직접 챙기며 그룹의 R&D 전략과 방향 등에 대해 보고받고 있다.

LS그룹은 최고경영자의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신기술·특허 등 R&D 역량 강화와 인재 확보를 위해 매년 핵심 설비 및 연구개발 분야에 8000억~9000억원을 꾸준히 투자 중이다. 또 2004년부터 연구개발 보고대회 및 전시회인 ‘LS T-Fair’를 매년 개최해 기술·연구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그룹의 R&D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LS그룹 계열사들은 기존의 주력사업인 전기·소재·에너지 분야에 에너지 효율을 결합한 신수종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더불어 신사업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술 국산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국내 최초 육상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인 북당진~고덕 간 송전사업에서 671억원 규모의 변환설비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HVDC 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해 한국전력과 알스톰이 설립한 조인트벤처 KAPES의 기술 이전 및 제작사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후, 실증단지에 핵심 기술을 설치·시험한 경험이 이 같은 성과로 이어진 것.

LS-니꼬동제련은 국내 최초로 귀금속 생산 플랜트를 수출했다. 세계 정상급 귀금속 추출기술을 보유한 이 회사는 지난해 칠레의 국영기업 코델코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플랜트 착공을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LS엠트론은 유럽 및 미국 등의 환경규제를 뛰어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 농기계 선진 시장과 남미, 중앙아시아 등 신흥국 시장에 진출했다. E1은 북미산 셰일가스를 통한 도입선 다변화를 위해 미국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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