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닥, 내츄럴엔도텍 파문에 급락…중국株 강세는 여전

입력 2015-04-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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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창스틸’ 한미원자력 협상 타결 호재 59.94%↑…‘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파문에 41.43% 급락

4월 넷째주(20~24일) 코스닥지수는 ‘가짜 백수오’ 논란이 불거진 내츄럴엔도텍으로 인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4일 코스닥 지수가 전 주말 대비 16.16p(2.29%) 내린 690.74로 마감한 것. 특히 내츄럴엔도텍 논란이 터졌던 22일 코스닥 지수는 장중 5% 넘게 폭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의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무려 44.61포인트에 달했다.

투자자별 매매현황을 살펴보면 개인투자자들이 420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653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1489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중국 관련주 강세 지속… 아가방컴퍼니 등 ↑ =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주 주가 상승률이 가장 컸던 종목은 대창스틸이었다. 지난 17일 종가 3545원에서 24일 종가 5670원으로 59.94% 상승했다.

지난주 한미원자력협정 협상이 42년 만에 타결됐다는 소식에 원전주들이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대창스틸의 이중바닥재는 원자력발전소용 독점 스팩 보유로 국내 원전 뿐아니라 해외 한국형원자력발전소 수주현장에 적용되어 수출한 바 있다.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관련주들은 지난주에도 여전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유아의류 및 용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아가방컴퍼니가 지난주 48.29%를 기록한 것. 지난해 중국 랑시그룹에 인수된 아가방컴퍼니는 중국 진출 기대감으로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모바일게임업체 룽투게임즈로 인수된 룽투코리아도 지난주 36.84% 가량 올랐다.

룽투게임즈는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모바일게임 ‘도탑전기’의 중국 서비스 업체로 이 게임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일매출 3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정보통신도 중국의 알리페이와 국내 편의점 2만곳에 모바일결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소식에 41.74%의 상승률을 보였다.

국내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알리페이는 이달 말까지 GS25, CU 등 국내 편의점을 모두 끌어들여 알리페이 월렛(Alipay Wallet)을 이용한 바코드 결제 인프라를 2만여 가맹점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로 한국정보통신(KICC)이 보급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씨케이가 중국 IC카드전환 수혜주로 분석되면서 전주 대비 31.84% 상승했다. 양석모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MS(마그네틱)카드의 보안 취약성을 극복하고자 지난 2014년 11월부터 MS 카드 결제 서비스를 중단하고 15년부터 발행되는 은행카드 일체를 IC 카드로 전환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MS 카드에서 IC 카드로 전환을 요하는 카드는 약 34억장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이씨케이는 국제 EMV 와 PBOC 3.0 표준 인증을 모두 획득한 업체로서 PBOC 3.0 표준을 기반으로 하는 China Union Pay (CUP) 제조 인증을 08년 획득해 IC 카드 교체 및 발행이 되는 중국 시장에서 직간접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피델릭스도 한 주간 35.39% 올랐다. 피델릭스는 지난 22일 장 마감 후 최대주주 안승한씨 외 2인이 동심반도체 유한공사에 주식 290만374주(15.88%)를 양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동심반도체는 중국 상하이시에 본점을 뒀으며 반도체 개발, 생산을 영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지웰페어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30.08% 올랐으며 헤스본은 38.66% 상승했다.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충격에 바이오주 급락 =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는 ‘가짜 백수오’ 의혹이 불거진 내츄럴엔도텍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한 주에만 41.43% 하락했다. 지난 22일 한국소비자원이 백수오 제품 원료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연일 급락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이에 지난주 내츄럴엔도텍의 시가총액은 1조6743억원에서 1조305억원으로 6438억원이나 급감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9위에서 20위로 내려앉았다

내츄럴엔도텍 파문에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코스닥 종목들이 약세를 면치못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바이오·제약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줄기세포 전문업체인 네이처셀이 지난 한 주간 29.93% 급락했으며 의약 및 화장품 원료제조업체 대봉엘에스와 유전체 분석업체 테라젠이텍스도 각각 18.44%, 17.84%씩 내렸다. 동국제약도 18.01% 하락했다.

상장 이후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유지인트는 지난주 17.97%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상장 당시 형성된 높은 시초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지인트는 지난 13일 상장 당시 공모가 1만5000원 보다 2배 가까이 오른 2만915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 외에도 휴바이론(-24.05%), 승일(-23.70%), 케이엠더블유(-18.21%), 씨씨에스(-17.59%)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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