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핵위협 경고…“핵탄두 20개 보유ㆍ내년 보유량 배로 늘릴 우라늄 확보”

입력 2015-04-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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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핵 관련 전문가들이 북한 핵위협을 강도 높게 경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지난 2월 미국측 파트너와 가진 비밀 회동에서 북한은 이미 핵탄두 20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에 보유량을 배로 늘릴 우라늄을 확보한 상태라고 추정했다. 이런 추정치는 미국의 추정치보다 더 높은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현재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이 10~16개의 핵폭탄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회동에 참석했던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교수는 “북한이 실제로 보유한 핵탄두가 20개라는 사실에 우려한다”며 “북한이 핵을 통한 억지력을 확보했다고 믿을수록 이를 되돌리기는 더욱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전문가들은 이전보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 기술을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전문가들의 추정치는 중국 정부도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그리고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핵협상에 초점을 맞춘 나머지 북한 문제를 등한시한 것에 대한 우려를 보여준다고 신문은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