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전례없는 랠리를 펼치고 있는 중국 증시에 대해 과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국이 연내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UBS의 루웬지에 투자전략가는 23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책 당국자는 연내에 증시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저성장 속에서의 기업 실적으로 봤을 때, 중국 주식의 지표인 상하이종합지수가 최근 1년 3개월 간 121% 상승한 것은 과도한 현상이다.
그는 “앞으로 당국이 어떠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주가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증시는 2005년 최저치에서 2007년 버블의 정점에 이르는 주가 상승 국면을 웃돌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014년 1월20일 대비 121% 상승했다. 이에 대해 2006년 10월11일까지 1년 3개월간의 상승률은 77%였다.
지난 4월10일 끝난 주간의 신규 거래 계좌는 168만계좌로 18배 증가했다. 이전의 주가 상승 국면에서는 2006년 9월29일까지 167% 증가한 3만1000계좌에 머물렀다.
상하이종합지수의 상대강도지수(RSI)는 현재 80.1까지 상승했다. 9년 전은 75.7이었다. 상하이종합지수의 주가수익률(PER)은 최저치에서 2배 가량 상승해 21.7배를 기록했다. 10년 전에는 44% 상승해 23.7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