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세…그리스 우려 고조 영향

“원·엔 환율에 대한 당국 스탠스 주목”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4원 내린 1083.0원에 출발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상승세로 전환돼다. 이후 오전 9시 46분 현재 1.1원 오른 108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우려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달러화가 지지력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은행에 대한 지원 축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졌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달 말까지 그리스 부채 해결을 위한 개혁안 타결이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미 달러화는 절상됐다.

다만 외국인들이 코스피에서 대규모 순매수세를 이어가는 것은 원·달러 환율의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0원대 초반까지 떨어져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미국의 재무부 환율 보고서 탓인지 지난 4월 이후 당국의 원·엔 환율 관리가 다소 느슨해진 느낌”이라며 “900원을 앞둔 가운데 당국의 스탠스가 바뀐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달러 조정 국면 등 하락 우호적 환경 하에서 당국 스탠스 변화는 원·달러 환율 방향 전환에 핵심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움직임과 외국인 주식투자 동향에 주목하며 1080원 초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전망범위는 1078~1086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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