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4’ 예판 돌입… 80만원 초반대로 승부

입력 2015-04-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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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22일 새 전략스마트폰 G4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예판은 오는 28일까지 일주일간 이동통신3사를 통해 진행된다. (사진제공=LG전자)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LG전자는 22일 이동통신3사를 통해 전략 스마트폰 ‘G4’의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갤럭시S6’, ‘아이폰6’와 본격 경쟁에 돌입했다. 이번 예판은 G4의 글로벌 공개행사 하루 전인 오는 28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LG전자는 G4 예판에서 앞서 이미지와 사양이 통째로 유출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G4 사전 유출로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갤럭시S6, 아이폰6로 소비자들의 이동을 일부 막는 효과를 봤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문제는 가격이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꽁꽁 얼어붙어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6·엣지의 초반 국내 판매량도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지난 열흘간 갤럭시S6·엣지 국내 판매량이 20만대 수준에 머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갤럭시S6 예약 판매량 30만대의 약 67%에 해당하는 수치다.

LG전자 입장에서는 결국 가격으로 승부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LG전자는 G4의 출고가격을 최대한 낮추는 방향으로 이통사와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옵티머스G(99만9900원), G2(95만4800원), G3(89만9800원) 등 G시리즈 출시 때마다 출고가를 낮춰왔다. G4의 출고 가격은 80만원 초반대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6 32GB 모델의 출고가는 85만8000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조사별 스마트폰 사양이 상향 평준화 된 만큼 소비자가 체감하는 제품의 성능은 제조사별로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G4의 흥행 여부는 오로지 가격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LG G4는 3000R 곡률의 커브드 화면인 슬림 아크 디자인이 적용됐다. 5.5인치 2560X1440 해상도 IPS 디스플레이, 3000mAh 용량 배터리, 천연가죽 커버 등이 적용됐다. 특히 LG전자는 G4에 장착된 조리개값 F1.8의 16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등 사진촬영 기능을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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