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0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1시 20분 현재 0.02% 하락한 배럴당 56.3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03% 떨어진 배럴당 63.4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이 사상 최고치에 이르렀다는 소식에 하락압력을 받았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하락폭이 좁아졌지만 하락기조는 유효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이달 들어 약 18%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예멘 정정 불안으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유가에 상승 압력이 가해진 것이다. 여기에 미국 내 채굴장비 규모가 지난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미국 원유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